행운템 · 풍수
기운이 드나드는 목이라 집에서 제일 먼저 손보는 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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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에서 현관은 «기구(氣口)» 라고 부릅니다. 사람이 드나드는 문이면서 기운이 드나드는 목이기도 해서, 집 안을 아무리 잘 꾸며도 여기가 어수선하면 소용이 없다고 봤습니다.
그래서 옛집은 대문 안쪽에 «중문» 을 하나 더 두거나 담을 세워, 밖에서 들어온 기운이 곧장 안방으로 치닫지 않게 꺾어 놓았습니다. 요즘 집에 중문이 없다면 그 노릇을 대신할 것이 필요합니다.
현관에서 지킬 것은 셋입니다. 밝을 것, 막히지 않을 것, 신발이 나와 있지 않을 것. 어두운 현관은 기운이 고이고, 신발이 널린 현관은 나가는 기운을 붙듭니다.

명태의 «명(明)» 은 밝을 명, «태(太)» 는 클 태입니다. 이름부터 좋다고 보아 예부터 문 위에 걸었습니다. 입을 벌린 북어를 붉은 실로 감아 현관문 «위» 에 거는 것이 본래 방식입니다. 개업·이사 때 제일 많이 나갑니다.

부엉이는 사냥한 것을 둥지에 «쌓아 두는» 짐승입니다. 그래서 재물을 들이고 나가지 못하게 지킨다고 보았습니다. 한자로는 묘두응(猫頭鷹), 고양이 머리를 한 매라 불렀는데 «묘(猫)» 가 늙을 «모(耄)» 와 소리가 닮아 장수의 뜻도 함께 얹혔습니다. 밤에도 보는 눈 때문에 나쁜 기운을 알아채고 막는다고 하여 문 앞이나 창가에 둡니다. 아이 공부방에 두는 집도 많습니다. 한 마리보다 여럿을 함께 두는 것이 본래 방식입니다.

코를 «위로 들어 올린» 것을 고르셔야 합니다. 올린 코는 복을 퍼 올려 담는 모양이고, 내린 코는 쏟아 버리는 모양이라 뜻이 정반대가 됩니다. 이걸 모르고 사는 분이 아주 많습니다. 코끼리는 무거운 몸으로 흔들림 없이 걷는 짐승이라 «자리가 튼튼해진다» 는 뜻으로도 봅니다. 그래서 개업 선물로 많이 나갑니다. 현관에서 «집 안쪽» 을 향하게 놓습니다.

노란 꽃이 «해를 따라 도는» 모습이라 재물이 따라온다고 봅니다. 현관 정면보다 «들어와서 보이는 벽» 에 겁니다. 씨가 촘촘히 박힌 그림이 더 좋다고 하는데, 씨를 재물의 수로 보기 때문입니다.

습기와 냄새를 먹습니다. 그래서 «탁한 것을 거둔다» 고 보아 현관 구석에 두었습니다. 굵은 소금을 작은 항아리에 담아 뚜껑을 덮지 않고 둡니다. 눅으면 갈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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