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거리

타로는 점치는 물건이 아니었다 — 15세기 이탈리아 카드놀이에서 온 길

타로가 이집트에서 왔다는 이야기는 18세기에 지어낸 것입니다. 타로는 원래 귀족들이 하던 카드놀이였고, 점에 쓰인 것은 삼백 년쯤 뒤입니다.

타로에는 그럴듯한 이야기가 여럿 붙어 있습니다.

「고대 이집트 사제들의 지혜가 카드로 남았다」

「집시들이 인도에서 가져왔다」

「히브리 신비주의(카발라)와 통한다」

셋 다 근거가 없습니다. 그리고 셋 다 누가, 언제 지어냈는지까지 밝혀져 있습니다.

이 글은 타로가 실제로 걸어온 길을 따라갑니다.

처음 — 15세기 이탈리아의 카드놀이

타로가 기록에 처음 나타나는 곳은 15세기 이탈리아 북부 입니다.

당시 유럽에는 이미 보통 카드가 있었습니다.

거기에 스물두 장의 특별한 그림 카드 를 더한 것이 타로의 시작입니다.

이 스물두 장을 이탈리아어로 트리온피(trionfi), 곧 「으뜸패」 라 불렀습니다.

다른 무늬를 눌러 이기는 패라는 뜻입니다.

이 말이 영어 트럼프(trump) 의 뿌리이기도 합니다.

처음 쓰인 곳15세기 이탈리아 (밀라노·페라라·볼로냐)
무엇이었나카드놀이. 으뜸패가 있는 트릭테이킹 게임
이름트리온피 → 타로키(tarocchi) → 타로(tarot)

현재 남아 있는 가장 이른 축에 드는 것이

밀라노의 비스콘티-스포르차(Visconti-Sforza) 집안이 만든 손그림 카드입니다.

귀족 집안이 화가에게 시켜 만든 호화로운 놀이 도구 였습니다.

점치는 도구였다는 기록은 이 시기에 없습니다.

지어낸 이야기 — 1781년

타로에 신비한 내력이 붙은 시점이 뚜렷합니다.

1781년, 프랑스의 앙투안 쿠르 드 제블랭(Antoine Court de Gébelin) 이

『원시 세계(Le Monde Primitif)』라는 책에서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 타로는 고대 이집트 사제들의 지혜를 담은 「토트의 서」이다.

> 「타로」라는 말도 이집트어에서 왔다.

근거는 없었습니다.

그가 이 글을 쓴 것은 이집트 상형문자가 해독되기 전 입니다.

로제타석으로 상형문자가 풀린 것은 1822년 — 사십 년 뒤입니다.

읽을 수도 없는 글자를 두고 「여기서 왔다」고 한 셈입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가 크게 퍼졌습니다.

당시 유럽에 이집트 열풍 이 불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에틸라(Etteilla, 본명 장바티스트 알리에트) 라는 사람이

이 이야기를 받아 점치는 용도의 타로 덱 을 처음으로 만들어 팔았습니다.

1780년대의 일입니다.

15세기  이탈리아 카드놀이            ← 시작
   ↓  약 300년
1781년  「이집트에서 왔다」 주장       ← 지어냄
1780년대 점치는 덱이 처음 만들어짐

타로가 점 도구가 된 것은 시작으로부터 삼백 년쯤 뒤입니다.

오늘 우리가 보는 그림 — 1909년

지금 가장 널리 쓰이는 것은 라이더-웨이트(Rider-Waite) 덱입니다.

언제1909년
기획아서 에드워드 웨이트 (Arthur Edward Waite)
그림파멜라 콜먼 스미스 (Pamela Colman Smith)
펴낸 곳라이더 사(社)

이 덱이 널리 퍼진 데는 뚜렷한 까닭이 있습니다.

그전까지 숫자 카드에는 그림이 없었습니다.

「컵 5」는 컵 다섯 개만 그려져 있었습니다. 트럼프의 다이아 5처럼 말입니다.

파멜라 콜먼 스미스는 숫자 카드 56장에도 전부 장면을 그려 넣었습니다.

컵 5에는 엎어진 잔 앞에 고개 숙인 사람을 그렸습니다.

그림이 있으니 누구나 보고 이야기를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타로가 대중화된 결정적인 까닭입니다.

★ 오랫동안 이 덱은 「웨이트의 덱」으로만 불렸습니다.

그림을 그린 사람의 이름이 빠져 있었던 것입니다.

근래에는 라이더-웨이트-스미스 라 부르는 일이 늘고 있습니다.

78장은 어떻게 짜여 있나

장수무엇
메이저 아르카나22장바보·마법사·여사제… 큰 흐름
마이너 아르카나56장네 무늬 × 14장. 일상의 결

마이너의 네 무늬는 보통 카드와 이어집니다.

타로보통 카드오행으로 보면
완드(막대)클로버불
컵(잔)하트물
소드(칼)스페이드바람
펜타클(동전)다이아흙

동양의 오행과는 갈래가 다릅니다.

타로는 서양의 네 원소(불·물·바람·흙) 를 씁니다. 다섯이 아니라 넷입니다.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그러면 타로는 쓸모없는 것인가

내력이 지어낸 것이라 해서 타로가 쓸모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타로가 하는 일은 정해진 미래를 알려주는 것 이 아니라,

그림을 앞에 두고 자기 처지를 다시 들여다보게 하는 것 에 가깝습니다.

「컵 5」에서 엎어진 잔 세 개를 볼지, 뒤에 남은 잔 두 개를 볼지는 보는 사람에게 달렸습니다.

그 선택 자체가 지금 그 사람의 마음을 비춥니다.

오히려 내력을 정확히 알수록 타로를 덜 무섭게, 더 편하게 쓸 수 있습니다.

신탁이 아니라 거울 이라고 여기면 됩니다.

정리하면

이 글의 근거

★ 15세기 이전에도 비슷한 카드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자료가 부족합니다.

이 글은 기록으로 확인되는 것만 적었습니다.

내일 운세도 받아보기

매일 아침 띠별, 별자리 운세를 단톡방에 올려드려요!
빠르게 무료로 소식 받아보세요 :)

단톡방 들어가기
홈 화면에 추가하고
매일 무료 운세 보기

오방당, 앞으로는 좋은 일만 남았습니다

아이폰은 아래 공유 ↑ 를 누르고 홈 화면에 추가 를 고르시면 됩니다.
안드로이드는 오른쪽 위 ⋮ 에서 홈 화면에 추가 를 고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