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해몽 · 알아두기
기운이 쇠하고 마음에 짐이 무거울 때 나타나는 몸과 마음의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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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옛사람들은 잠결에 몸이 굳고 숨이 막히는 증상을 귀신이 누른다 하여 가위눌림이라 불렀습니다. 이는 흉몽이나 길몽 같은 예지몽이라기보다는, 몽자의 기운이 크게 쇠했다는 몸의 다급한 신호입니다. 한의학이나 민속에서는 기(氣)가 허해지면 음기(陰氣)에 쉽게 휩쓸려 이런 현상을 겪는다고 보았습니다. 현실에서 감당하기 벅찬 책임을 지고 있거나, 깊은 근심에 짓눌려 있을 때 주로 나타납니다. 꿈속에서 가위를 누르는 대상이 시커먼 형체인지, 아는 사람인지, 혹은 보이지 않는 힘인지에 따라 마음을 괴롭히는 원인이 다릅니다. 형체 없는 힘에 짓눌렸다면 막연한 앞날에 대한 불안이 크다는 뜻이고, 누군가의 얼굴이 보였다면 사람 사이의 얽힌 인연에서 오는 압박감입니다. 가위에 눌린 채 끝내 깨어나지 못하고 고통받았다면 현재 겪는 난관이 당분간 이어짐을 뜻합니다. 반대로 안간힘을 써서 가위를 떨쳐내고 몸을 일으켰다면, 자신을 옭아매던 답답한 상황을 마침내 끊어낼 힘이 모였다는 뜻으로 풀이합니다. 밤새 뒤척이며 여러 번 가위에 눌렸다면 몸의 진액이 말랐다는 뜻이니 만사를 제쳐두고 쉬어야 합니다. 예로부터 이런 밤을 보내고 나면 거창한 해몽을 찾기보다 아랫목을 뜨겁게 하고 속을 덥히는 음식을 먹어 양기를 채웠습니다.
가위눌림은 길흉을 점치기보다 몸과 마음의 방전 상태를 알리는 경고등입니다. 오늘은 무리한 일정이나 중요한 결정을 미루고 일찍 귀가하여 몸을 쉬게 해야 합니다. 따뜻한 물로 씻어 긴장된 근육을 풀고, 잠자리의 베개 높이나 방의 온도를 점검하여 편안하게 잘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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