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해몽 · 사람
꿈속의 동료는 현실의 거울이자 내가 짊어질 일거리의 무게를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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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속에서 함께 땀을 흘리는 두레나 품앗이의 동료는 생업을 나누는 한 몸과 같았습니다. 그래서 꿈에 나타난 일터의 동료는 단순히 그 사람이라기보다 현재 내가 마주한 업무, 책임, 혹은 사회적 관계 자체를 상징합니다. 나와 뜻을 모으는 사람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때로는 내 몫을 쪼개어 가져가는 경쟁자의 표상으로도 작용합니다. 따라서 동료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났는지에 따라 내 앞에 놓인 일의 성패와 인간관계의 향방을 가늠합니다.
일터 밖에서 동료를 우연히 마주치는 꿈은 새로운 일거리가 주어지거나 맺고 끊어야 할 관계가 생김을 뜻합니다. 같은 밭을 일구는 사람은 곧 그 밭의 소출을 나누는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면 뜻밖의 귀인을 얻어 일이 수월하게 풀립니다. 반대로 마주치고 피하거나 껄끄러웠다면 현실에서도 그 사람과 관련된 업무에서 억울한 책임을 떠안게 됩니다.
묵은 체증이 내려가듯 일터에서의 갈등이나 막혀있던 업무가 해결되는 길몽입니다. 꿈속에서의 다툼은 부딪혀서 탁한 기운을 깨뜨리는 긍정적인 과정으로 봅니다. 크게 소리치며 싸워 이겼다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내 주장을 관철합니다. 하지만 치고받는 싸움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맞거나 억울하게 꾸지람만 들었다면, 남의 실수를 내가 덮어쓰게 되니 서류 처리에 꼼꼼해야 합니다.
동료가 나를 보며 웃는 꿈은 구설에 오르거나 실속을 빼앗길 징조로 봅니다. 예로부터 꿈에서 타인이 나를 향해 웃는 것은 비웃음이나 질투, 즉 내가 가진 것을 탐내는 기운으로 풀이했습니다. 나를 향해 가볍게 미소 짓는다면 직장 내에서 내 성과를 가로채려는 이가 생깁니다. 다만 흉허물 없이 서로 박장대소하며 함께 웃었다면 얽혀있던 오해가 풀리고 합심하여 큰 고비를 넘깁니다.
꿈속 동료의 눈물은 그 사람에게 근심이 생기거나, 내가 속한 조직 전체에 어려운 과제가 주어짐을 암시합니다. 눈물은 기운이 쇠하고 슬픔이 밖으로 새어 나오는 형국이기 때문입니다. 소리 없이 서럽게 운다면 그 동료의 개인적인 신상에 좋지 않은 일이 생기거나 그가 맡은 일에 차질이 빚어집니다. 반면 바닥을 치며 크게 통곡했다면 도리어 조직의 묵은 폐단이 고쳐지고 새 질서가 잡힙니다.
흉몽 같지만 실제로는 그 동료가 승진하거나 큰 성과를 내는 것을 알리는 좋은 꿈입니다. 꿈에서 죽음은 낡은 허울을 벗고 새로운 상태로 나아가는 완전한 성취를 뜻합니다. 동료의 죽음을 보며 내가 크게 슬퍼했다면 나에게도 그 복이 미쳐 좋은 평가를 받습니다. 그러나 동료의 죽음을 보고도 무덤덤했다면, 일의 성과는 온전히 그 사람의 몫이 되고 나는 구경꾼에 머뭅니다.
외부의 평가를 받게 되거나 새로운 책임을 부여받을 징조입니다. 누군가 내 이름을 부르는 것은 음과 양의 기운 중 나를 밖으로 끌어내는 양의 작용입니다. 맑고 밝은 목소리로 불렀다면 윗사람의 인정을 받거나 좋은 자리를 제안받습니다. 하지만 어둡고 다급한 목소리로 나를 불렀다면, 진행 중인 업무에 탈이 나 내가 급히 수습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꿈속에서 동료가 전하는 말은 현재 내 업무나 대인관계의 돌파구를 알려주는 단서입니다. 꿈에서 듣는 말은 곧 앞으로 벌어질 일의 씨앗이 되는 언령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그 동료가 또렷하게 말한 내용이 기억난다면 현실에서 마주할 문제의 직접적인 해답이 됩니다. 반면 웅얼거리거나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했다면 누군가의 속임수에 넘어가거나 계약에서 손해를 봅니다.
나 혼자 감당해야 할 짐이 무겁거나 남의 시선을 의식하여 피곤한 상태를 보여줍니다. 등 뒤에 누군가 붙어 걷는 것은 내 앞길에 남의 무게까지 얹어지는 형국으로 봅니다. 따라오는 동료를 따돌리거나 거리를 벌렸다면 힘든 업무를 무사히 마치고 내 능력을 입증합니다. 끝까지 내 뒤에 바짝 붙어 따라왔다면, 그 사람의 몫까지 내가 짊어져야 하니 당분간 몸과 마음이 고달픕니다.
동료 꿈을 꾸었다면 오늘 하루는 말과 서류를 한 번 더 살피는 것이 좋습니다. 길몽이라면 내 의견을 적극적으로 내세워도 좋지만, 흉몽이라면 타인의 실수가 내 책임으로 돌아오지 않도록 선을 긋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특히 진행 중인 일의 결재를 올리거나 메일을 보낼 때 누락된 것이 없는지 꼼꼼히 확인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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